트럼프, 바이든 경선 승리에 "블룸버그 선거전 끝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압승한 민주당 4차 대선 경선과 관련,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선거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졸린'(sleepy) 조 바이든의 승리는 '미니' 마이클 블룸버그의 선거라는 우스갯소리를 끝내는 것이어야 한다"고 썼다.

그는 "블룸버그가 대선 토론회 역사상 최악의 토론 성적을 거둔 후에 이제 바이든에게 그의 매우 적은 유권자를 나눈 뒤 많은 부분을 빼앗아 가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가 지난 19일 첫 TV토론회에서 다른 주자들의 협공 속에 진땀을 뺀 뒤 '대재앙'이라고 불릴 정도의 혹평을 받은 일을 다시 끄집어내며, 이것이 바이든의 득표전에 도움을 줬다고 촌평한 것이다.

이는 4차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승리한 바이든에 대한 직접 공격 대신 이번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블룸버그를 표적으로 삼은 것이기도 하다.

블룸버그는 3월 3일 14개 주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화요일' 경선부터 참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가 억만장자의 재력을 이용해 TV광고에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부으며 지지율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자 블룸버그를 맹렬히 공격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는 민주당 주자 중 본선 상대로 진보 성향이 강한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을 선호하는 대신 중도 주자인 블룸버그와 바이든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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