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 확진자 17명 중 9명 누락…고의 누락 시 법적 조치
경남도 "신천지 제출 교인 명단 누락자 다수, 조사 확대"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전파지로 지목된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신천지로부터 제출받아 통보한 도내 교인 명단에 누락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해 조사를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전날까지 질본에서 받은 도내 교인 명단 8천617명을 기초로 전수조사를 했다.

이 명단은 도와 시·군이 자체적으로 파악한 명단 9천157명과 540명 차이가 난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와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경남 확진자 17명 중 8명만 질본 명단에 있고, 나머지 9명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러한 명단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도는 신천지 측 제출 명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신천지 교인을 관리하고, 질본 시스템을 통해 확인된 확진자와 자진 신고자를 포함해 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의로 명단을 누락한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도는 "신천지 측이 질본에 제출한 교인 명단 8천617명을 조사한 결과 8천524명이 응답하고, 93명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중 증상이 의심되는 89명을 확인했고, 이들 중에 이미 확진자로 관리하는 5명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84명 중 음성은 50명, 검사 중 26명, 검사 예정 8명이다.

도는 지난달 28일부터 경남지방경찰청과 함께 무응답자 소재 파악에 나서 92명을 확인, 증상을 파악하고 있으며 1명은 인적사항 오류로 질본에 재확인 중이다.

도는 신천지 측이 제출한 교육생 명단 1천872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무리했다.

응답자 1천730명(무응답자 142명) 중 의심 증상 22명을 확인했다.

22명에는 관리 중인 확진자 1명이 포함돼 있고 나머지 21명 중 3명은 음성, 11명은 검사 중, 7명은 검사 예정이다.

무응답자 142명은 경찰이 소재 파악 중이다.

도는 확진자를 제외한 모든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에 대해 매일 2차례 능동감시를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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