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낙연·박원순 선전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라인' 경선 성적표는?

4·15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주자에게는 전초전이나 다름 없다. 이낙연 전 총리처럼 개인의 당선도 절실하지만, 자신의 대권 도전에 도움을 줄 인사들이 국회에 얼마나 진출하는지도 중요하다. 민주당의 지역구 후보가 60% 가량 확정된 상황에서 민주당 대선주자 라인의 경선 성적표를 따져봤다.

이 전 총리는 현재까지 현역의원 4명을 포함 12명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 전 총리를 후원회장으로 둔 강훈식·김병관·김병욱·백혜련 의원은 일찌감치 현재 지역구의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들 모두 어느 계파에 속하지 않는 의원들이다. 이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으면서 '내 사람 만들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라인' 경선 성적표는?

이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은 원외인사 역시 전략 또는 단수 공천을 받거나 경선에 승리하는 등 성적이 좋다. 민주당 10호 영입인재인 이탄희 전 수원지방법원 판사는 표창원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에 전략 공천됐다.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경북 안동),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동래구 지역위원장(부산 동래),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포항 남구·울릉) 등도 각각 본선에 직행했다. 전날 치러진 민주당 2차 경선에서는 부산 기장에 도전하는 최택용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이 승리를 거뒀다. 이화영 전 의원은 경기 용인갑에서 오세영 전 경기도의회 의원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라인' 경선 성적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의 성적도 나쁘지 않다. 박 시장이 후보 시절 캠프에서 활동한 민병덕 변호사는 6선의 이석현 의원을 꺾고 경기 안양 동안갑 민주당 후보로 올라섰다. 최종윤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은 경기 하남에서 경선에 승리했다.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역시 전남 목포 경선에서 최종 민주당 후보가 됐다.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전북 정읍·고창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 용산 전략 공천설이 나온다.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등이 경선을 요구하고 있어 경선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서울 강북갑), 박상혁 전 서울시 정무보좌관(서울 김포을) 등이 경선을 기다리고 있다. 허영 전 서울시 정무수석은 강원 춘천에서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과 경쟁을 치러야 한다.

현역의원으로는 친 박원순로 분류되는 남인순(서울 송파병) 의원이 본선에 직행했다. 박홍근(서울 중랑을)·기동민(서울 성북을) 의원 등은 아직 공천관리위원회 심사가 끝나지 않았다.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라인' 경선 성적표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가까운 인사들의 성적은 좋지 않다.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은 경기 성남분당갑에 도전했지만 현역인 김병관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임근재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의정부을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 지사 후보 캠프 대변인을 지낸 백종덕 당 지역위원장은 경기 여주양평 경선에 통과하지 못했다. 조계원 전 경기도 정책수석은 전남 여수갑에 도전했지만 경선에서 좌절했다. 임진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은 경기 수원무에 도전했지만, 현역인 김진표 의원에 맞서야 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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