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회장 김성태)이 ‘삼일절 100주년’을 기념해 재일동포 연합단체인 '우리하나' 회원들을 초청하는 특별 행사를 갖는다고 4일 밝혔다.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간이다.이번 특별 초청 행사의 대상자는 주로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의 후손 3세와 4세들로 이들의 고국 방문 또한 100년여 만의 성사란 점에서 뜻 깊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방문단은 쌍방울 본사에서 열리는 환영식을 시작으로 2박3일간 독립기념관과 경복궁, 민속촌 등 역사적 장소와 주요 명소 등을 견학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방문단이 민족의 뿌리와 전통에 관한 이해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본내 민족 학교를 후원하는 협약식도 열린다. 김성태 쌍방울그룹 회장은 "조국의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고 민족의 자부심을 함양하는데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에도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이해하는데 도움되는 후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쌍방울그룹은 김성태 회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사)아태평화교류협회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남북 화해와 협력, 공동 번영 등에 앞장서고 있다. 향후 민족 숙원 해결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에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정태건 기자 biggun@hankyung.com
미국 뉴욕 한복판에 치열했던 100년 전 3·1운동 역사 기록물이 다수 내걸린다. 3·1운동 100주년 전시회 이름으로다. 뉴욕한국문화원은 다음달 26일(현지시간)까지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뉴욕한국문화원이 여는 첫 역사전시회로, 한국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개최된다. 전시 주제는 ‘함께하는 대한민국 100년’(100 Years: Together & Forward)으로, 일본 제국주의 침략과 독립운동의 시작을 비롯해 미주 이민과 독립운동, 3·1운동의 배경·과정·영향,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활동 등으로 치열했던 항일 운동의 역사가 빼곡히 전시된다.전시품은 3·1운동 당시 태극기 대량 인쇄를 위해 제작된 태극기 목각판을 비롯, 3·1 만세운동이나 독립선언과 관련 물건들이다. 조윤증 뉴욕문화원장은 “대한민국의 출발점이자 근대 한국 민족주의 운동의 뿌리인 3·1운동과 임시정부의 의미를 되짚어보자는 취지”라며 “19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 역사까지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오는 13일에는 공식 리셉션이 열리며, 독립기념관 김성기 학예관이 특별 강좌를 열 것으로 보인다.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