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선언한 노무현 사위 곽상언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총선 출마 선언한 노무현 사위 곽상언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4·15 총선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을 통과했다.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공천장을 땄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전국 11개 선거구의 4월 총선 3차 공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는 경선에서 성낙현 보은지역자활센터장을 꺾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로 공천받았다.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과 경쟁에서 전북 익산을 후보로 정해졌다.

전남 목포에서는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우기종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꺾고 본선행 티켓을 땄다. 이로써 김 전 부시장은 현역인 민생당 박지원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함께 본선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3선의 미래통합당 김영우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포천·가평에선 이철휘 전 육군 대장이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통합당 윤상직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부산 기장에서는 최택용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이 공천을 받았다.

강원 동해·삼척 경선에서는 김명기 전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후보로 정해졌고,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는 윤재갑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이 윤광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꺾고 올라갔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서는 전상헌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이 경선을 통과했다. 3자 대결이 펼쳐진 경기 여주·양평에는 최재관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백종덕 변호사와 한유진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물리치고 공천받았다.

전남 여수을에서는 김회재 전 광주지검장이, 경북 구미갑에서는 김철호 전 민주당 구미시갑 지역위원장이 각각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민주당은 당초 예정된 3차 경선 결과 발표로 13곳을 예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과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는 경선 후보자가 등록하지 않아 11곳으로 줄었다.

◇3차 경선 결과 발표 지역 (11곳)

<부산> △기장(최택용)

<경기> △포천·가평(이철휘) △여주·양평(최재관)

<강원> △동해·삼척(김명기)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곽상언)

<전북> △익산을(한병도)

<전남> △해남·완도·진도(윤재갑) △목포(김원이) △여수을(김회재)

<경북> △경산(전상헌) △구미갑(김철호)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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