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후보로 공천될지 관심, 우선추천설에 "모르겠다"

바른미래당의 제명으로 무소속이 된 안철수계 비례대표인 김수민 의원이 미래통합당 합류를 결정하면서 총선을 앞둔 청주 청원 선거구가 요동하고 있다.

안철수계 김수민 의원 통합당 입당, 청주 청원 선거구 '요동'
이곳은 5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의 지역구이다.

이명주 민중당 충북도당위원장과 무소속 이옥순 F-35A 도입반대 청원주민대책위 위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선거 구도는 민주당과 통합당, 국민의당 3자 대결로 압축돼 왔다.

그러나 국민의당 충북도당 창당 작업을 마친 김 의원이 통합당 입당을 결정하면서 청원 총선은 양자 대결 구도를 띠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 의원은 통합당의 잇단 영입 제의에 청원 오창 일부 주민 의견까지 수렴하며 장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다음 달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통합당 입당 의사를 정식으로 밝힐 계획이다.

이 선거구에는 장윤석 청주청원통합시 상생발전본부장과 황영호 전 청원당협위원장이 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우선추천(전략공천) 또는 경선을 결정하게 되지만, 당내에서는 김 의원 우선추천설까지 돌고 있다.

야권 통합이 거론될 당시 변 의원 대항마로 김 의원이 거론되기도 했다.

우선추천설에 대해 김 의원은 "어떻게 정리될지 모르겠다"고 선을 그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황 예비후보 역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큰 변화 없이 잠잠하던 청원 선거구에 지각변동이 생기게 됐다"며 "통합당에서 어떤 후보가 공천을 받을지, 4선인 변 의원이 어떤 성적을 받게 될지 관심거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