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18대 이어 구급차 지원 증강…소방관 자가격리자 570명
대구·경북에 코로나19 환자 이송 119구급차 18대 추가 지원
소방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지역의 환자 이송을 지원하기 위해 구급차 18대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를 위해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2차 소방력 동원령(1호)을 발령하고, 광주·충남·전북·창원 소방본부 소속 구급차 18대를 대구·경북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이들 2차 지원대는 오후 3시까지 대구에 도착해 1차 지원대와 합류한 뒤 코로나19 환자와 검체 이송을 전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타지역 시·도에서 대구·경북지역으로 지원된 구급차는 모두 36대로 늘었다.

소방청은 앞서 21일 처음으로 소방력 동원령(1호)을 발령해 6개 시·도 구급차 18대를 파견했다.

소방력 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다른 지역에서 지원하기 위해 내리는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2호(10%)·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현재 대구에서는 구급차 59대 전체가, 경북에서는 136대 가운데 19대가 코로나19 관련 환자 이송에 동원돼 있다.

전국적으로는 119구급차 1천474대 중에 249대가 코로나19 전담 구급차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에서 119구급차가 이송한 코로나19 확진·의심환자는 27일까지 2천992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지역에서는 확진자 362명을 이송했다.

한편 전국 소방관 가운데 확진·의심 환자와의 접촉 등으로 자가격리 중인 인원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57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1시의 561명에서 12명이 자가격리에서 해제됐고 21명이 새로 격리 조치됐다.

확진자는 대구지역 소방관 3명이며, 폐쇄된 소방관서는 전북 정읍소방서 시기119안전센터 1곳으로 변동이 없다.

시기119안전센터는 직원 2명이 발열로 감염 검사를 받게 되면서 27일 하루 폐쇄한 뒤 28일 재가동할 예정이었으나 결과 확인이 지연돼 내달 2일로 재가동 시기를 늦췄다.

소방청은 "격리자가 있는 소방관서에서는 근무를 3교대에서 2교대로 바꾸거나 인근 119안전센터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소방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