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8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도쿄올림픽 개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민주조선은 이날 '올림픽 경기대회를 위협하는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 제목의 기사에서 '종잡을 수 없는 감염증의 전파 기간과 전염병 확대로 인한 피해상황'을 거론하면서 "국제사회가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그 누구도 감염증의 전파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는 사스 사태 때처럼 날이 따뜻해지는 여름에 가서야 없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형편"으로 "대회 개최에 어두운 그늘을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보도는 북한 역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예상하면서 자국 대표단의 참가 여부까지고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조선은 각국에서 오는 7월 예정된 본대회를 목전에 두고 "선수단을 파견하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이미 계약했던 원정경기들을 취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코로나19에 관한 '주최국'의 '심각한 실태'가 초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일본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거듭 "주최국의 한심한 방역대응으로 나라 안팎에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며 책임을 부각했다.

북한신문 "코로나19로 올림픽에 어두운 그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