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회담서 입국금지 재검토 요청…요르단 "긴밀 협의하겠다"
요르단서 국민 53명 격리됐다 풀려나…강경화, 유감 표명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사전 협의 없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격리한 요르단에 유감을 표명했다.

강 장관은 25일 독일 베를린에서 아이만 후세인 알 사파디 요르단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코로나19 관련 한국 정부의 대응과 요르단의 입국금지 조치, P4G 정상회의 개최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강 장관은 최근 요르단 정부가 아무런 사전 통보나 협의 없이 우리 국민에 대해 입국금지를 발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이를 신중하게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향후 한국 국민의 격리 등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경우 최대한의 협조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요르단은 지난 23일 한국, 중국, 이란에서 출국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고 입국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발표로 한국 국민 53명이 요르단 내 공항에 격리됐으나 34명은 25일 오전 1시25분(현지시간), 19명은 같은 날 오후 2시5분(현지시간) 출국했다.

알 사파디 장관은 한국 여행객들의 무사 귀국을 위해 항공편 주선 등의 지원을 제공하였으며, 앞으로도 한국 측과 긴밀히 소통·협의하면서 최선의 지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강 장관은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P4G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고, 알 사파디 장관은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양 장관은 또 양국이 부족한 천연자원과 어려운 안보 여건에서 경제발전을 이룩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고, 에너지 및 수자원 분야 등에서 실질협력 증진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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