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일 충남 천안병 배치 검토…지역선 "더 강력한 후보 없나"
26일 1차 경선결과 발표…비례대표 후보 공모도 마감
민주, 영입인재 퍼즐 맞추기 막바지…이경수 박사 비례대표 출마(종합)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위해 영입한 인사 19명의 '전략배치도'를 완성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다.

이들 중 일부는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에 전략 공천되거나 비례대표 경선 출마로 결정되는 등 진로에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영입인재 중 5명이 비례대표 경선에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감치 진로를 정한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김병주 전 육군 대장과 함께 '태호엄마' 이소현 씨, 원옥금 주한베트남 교민회장이 비례대표 경선에 나선다.

아울러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을 지낸 이경수 박사 역시 비례대표 경선에 도전한다.

지역구의 경우 이탄희(경기 용인정) 전 판사, 홍정민(경기 고양병) 로스토리 대표, 이재영(경남 양산갑)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이용우(경기 고양정)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이소연(경기 의왕·과천) 변호사가 지역구를 확정했다.

최기일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의 경우 충남 천안병 배치가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역에서 더 강력한 인물을 물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전달함에 따라 당 지도부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의 경우 서울 금천과 서울 동작을 배치 '시나리오'가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고검장 출신인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에 대해선 전남 순천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의 경우 세종·충남 지역 배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이수진 전 판사,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 최지은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씨,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 중에서도 지역구 배치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략지역으로 선정됐으나 후보가 확정·내정됐다고 인식되지 않는 지역은 서울 송파갑, 서울 동작을, 서울 중구성동을, 서울 금천, 경기 의정부갑, 경기 광명갑, 경기 고양을, 경기 평택을, 부산 북강서을, 대전 대덕 등이다.

이 중 서울 송파갑에는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과 조재희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서울 중구·성동을은 '조국백서' 저자인 김남국 변호사의 배치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전 대덕에는 박성준 전 JTBC 아나운서팀장이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한 인사의 배치 지역이 조정되면 다른 인사들의 배치 역시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로선 지역을 특정할 수가 없다"며 "이번 주 중으로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천안갑의 이규희 의원이 불출마하기로 하면서 이곳 역시 전략지역으로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의 불출마는 이훈(서울 금천)·윤일규(충남 천안병) 의원에 이어 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원혜영) 심사 뒤 나온 세 번째 결심이다.

이런 가운데 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26일 오후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24일부터 서울 6곳·부산 3곳·대구 2곳·대전 1곳·울산 2곳·경기 7곳·충북 1곳·충남 2곳·전북 2곳·경남 3곳·제주 1곳 등 30곳에 대한 경선을 진행했다.

특히 서울 성북갑(유승희 의원·김영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서울 은평을(강병원 의원·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서울 영등포을(신경민 의원·김민석 전 의원) 등 '격전지'의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

당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우상호)는 26일 후보 공모를 마감한 뒤 서류 검토를 거쳐 오는 29일 회의를 열어 면접 대상자를 선정한다.

민주, 영입인재 퍼즐 맞추기 막바지…이경수 박사 비례대표 출마(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