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홍보도 주력…예비후보들 "선거운동 지침 개정해야"
"거리에 사람이 없어요"…방역 봉사·SNS로 선거운동 전환

"선거운동을 하고 싶지만, 거리에 사람이 없습니다.

" "오늘은 비까지 내려 선거운동이 더 힘드네요.

"
4·15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예비후보들이 유권자를 만나지 못하면서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국회의원(남구을)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구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이동 경로, 남구 보건소 동별 방역 활동, 소독 일정 등을 정리해 게시했다.

"거리에 사람이 없어요"…방역 봉사·SNS로 선거운동 전환

박 의원은 대면 선거운동 중단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차단 방역 봉사를 하면서 소셜미디어, 전화, 문자메시지 등 비대면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대면 선거운동을 중단한 미래통합당 김현성 남구을 예비후보는 "정치권 전체가 감염병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기존 선거운동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중앙선관위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구체적인 선거운동 매뉴얼과 지침을 서둘러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인 미래통합당 서일경 예비후보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마스크 정부 조달, 4주간 휴교령, 중국인 입국 금지 등을 호소했다.

지난 주말부터 농약 통에 소독제를 넣고 방역 봉사활동을 하는 미래통합당 오은택 예비후보는 "선관위에서 상점 등에 소독제를 뿌리면 기부행위에 해당한다고 해서 공공시설 중심으로 방역을 하고 있다"며 "지나가다가 상인들이 방역을 요청하면 이를 설명하느라 난감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국회의원(해운대을)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해운대 반여동에서 소독 전문업체와 함께 아파트 단지, 경로당, 골목길 놀이터 등을 돌며 방역작업을 벌였다.

미래통합당 김대식 해운대을 예비후보도 확진자 동선을 찾아가 방역 활동을 하는 모습과 감염 예방 수칙을 페이스북 등 SNS에 올려 홍보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미애 해운대을 예비후보는 공공시설을 찾아다니면서 사람들의 손길이 자주 닿는 손잡이 등을 닦으면서 비대면 인사를 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했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의원 선거 입후보 예정자 방역 봉사활동과 관련해 거리에서 코로나19 방역작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부산선관위는 "다만 상점이나 주택, 축사 등 그 수혜자를 특정할 수 있는 경우에는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는 기부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