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TK 지원 특별법 주장…김무성, 집회불허·대중교통 마스크 제공 제안
통합당 "코로나 앞에서 무능한 정부…립서비스·퍼포먼스 일관"(종합)
미래통합당은 23일 문재인 정부가 안이한 대응을 거듭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 비상사태로 민생은 더욱 황폐해졌다.

문재인 정권의 무능한 정책과 무능한 대책이 서민부터 너무나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TK(대구·경북)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TK는 통합당의 주요 지역 기반이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통합당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정보 왜곡과 사기 저하의 중병에 걸린 정부"라며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때까지 립서비스와 퍼포먼스로 일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 19와 관련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알맹이 없는 담화문"이라고 혹평하며 "너무 한심해 닫고 있던 입이 저절로 열린다"고 했다.

김무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향후 1∼2주가 방역의 '골든아워'"라면서 중국 경유자 입국 금지, 2주간 종교·사회문화 행사 등 대중 집회 불허, 2주간 대중교통서 마스크 배포 및 착용 의무화와 중앙·지방정부의 마스크 비용 후불 정산, 진단키트 임시 허가 후 의심 환자 무조건 검사, 치료제 무제한 공급체계 마련 등을 주장했다.

통합당 "코로나 앞에서 무능한 정부…립서비스·퍼포먼스 일관"(종합)
나경원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는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방 안의 모기만 잡기 급급한데, 세계는 우리나라를 향해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14일 이내 중국 방문·경유 외국인 입국 금지를 조속히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미국이 '한국은 지역사회 감염국'이라며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를 상향했다"며 "코로나보다 빠른 정책이 나와야 한다.

정부는 우한을 보고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박대출 의원과 함께 오후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체제가 뚫린 데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중국인에 대한 전면 입국 금지 등을 주장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머지않아 종식'될 거라는 성급한 낙관론으로 샴페인을 일찍 터뜨려 국민 경계심을 낮췄다"며 "총선만 생각하는 청와대의 정치적 계산이 방역 전문가의 결정을 방해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

대구 달성이 지역구인 추경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대정부 촉구 성명서'에서 대구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과 대구 시민을 위한 마스크 공급 특단 대책을 중앙정부에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