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주말인 22일 인천 지역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10일 차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인천 연수갑, 연수을, 부평갑, 중구·동구·강화·웅진, 서구갑, 서구을 지역을 대상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날 면접에는 정유섭 의원을 비롯해 문병호·민현주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이 참여했다.

민경욱 의원의 지역구인 연수을 면접에서는 예비후보자들에게 '현역 의원보다 나은 점을 30초간 설명하라'는 질문이 나왔다.

한광원 후보자는 "막말 정치인을 공천하면 인천뿐 아니라 전국 선거 판세가 나빠진다"고 했고, 천아람 후보자는 "품격 없고 자질 논란이 있는 사람은 공천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현주 후보자는 "품격과 자질, 정책 능력에서 민경욱 의원보다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역인 정유섭 의원과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출신인 문병호 전 의원이 맞붙은 부평갑 면접에서는 지역구 조정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정 의원은 "지역구를 부평갑에서 옮길 수 없다"고 답했고, 문병호 후보자는 "당이 필요로 하고 당선될 수 있는 지역을 정해준다면 공관위의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

통합당 인천 추가면접…"현역보다 나은 점 30초간 말해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