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지율 45%로 1%포인트 상승…정당지지율은 민주당 36%·통합당 23%

준연동형 비례대표 제도가 처음 실시되는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정당 투표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한국당(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정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33%, 25%로 조사됐다고 한국갤럽이 21일 밝혔다.

한국갤럽은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과 미래한국당에 이어 부동층이 22%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조사에서 정의당은 12%, 바른미래당 3%, 국민의당 2%, 민주평화당 1%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자료에서 "작년 9월 이후 여섯 차례 조사 중 부동층이 가장 많다"면서 "새로운 선거제 도입으로 인한 판단 유보, 현재 창당·통합 진행 중인 다수 야당의 상황을 관망하는 유권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전체 응답자에게 이번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한 정당에 비례대표 일부 의석을 우선 배분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는 것을 아는지 물은 결과 55%가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약 70%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 57%, 30대 47%, 20대 29% 등의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5%,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46%를 각각 기록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33%·미래한국당 25%·부동층 22%"…비례대표 정당투표 여론조사
또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6%, 무당층 27%,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7%, 바른미래당 4%, 국민의당 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 포인트 하락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이 보수세력이 통합한 미래통합당은 이번에 처음 조사에 들어갔다.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지난주 조사에서 각각 21%, 3%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갤럽은 "총선을 앞두고 여러 정당의 통합, 신당 창당이 본격화되면서 정당 구도가 상당히 혼란스러워졌고 유권자들이 제대로 인지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번 주 현재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민주당 36%→33%(-3%포인트), 미래통합당 23% → 미래한국당 25%(+2%포인트), 정의당 7%→12%(+5%포인트) 등으로 여당보다 야당 쪽에 표심이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한국갤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감염 우려에 대해 조사한 결과 63%가 "매우 또는 어느 정도 걱정된다"고 답했다.

일자별 조사에서는 지난 18일 57%, 19일 64%, 20일 70% 등의 순의 흐름을 보였으며 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은 80%가 감염을 걱정하고 있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