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경북에서 와…모든 생도에 생활관 복귀 지시
공군사관학교 입학식에 코로나19 확진 가족 참석…해당생도 격리
최근 열린 공군사관학교(공사) 입학식에 참석한 생도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공사 제72기 생도 입학식에 참석한 생도의 부모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가족은 경북에서 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이날 오후 늦게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고 전 생도들에게 생활관 복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생도들에게 "전 생도는 침착하게 의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사람 간 접촉과 생활관 밖 이동을 지양하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공사는 현재 확진자 가족인 생도를 격리하고, 해당 생도가 있는 생활관을 통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관련 사항에 대해서 확진자의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에서 세부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사 입학식에 부모 참관 등 외부 인사 참여를 불허했지만, 이달 12일 다시 가족 참관을 허용했다.

공사는 입학식에 외부 인사 초청은 불허하고, 신입생도 가족을 포함한 최소 인원만 참관을 허용했다.

당시 입학식에서 공사는 참석자 체온을 측정하고, 열화상 카메라도 설치하는 등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