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창원 성산 출마에 "부정적 신호탄"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20일 4·15 총선을 위한 당내 비례대표 후보 경선과 관련, "예년보다 많은, 사상 최대의 비례대표 출마자 숫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아무래도 연동형 비례대표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고, 석패율제가 공직선거법에 반영되지 않아 지역구 선거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비례대표 경선이 과하다는 시각이 있다'는 사회자의 언급엔 "그런 시각이 있다"며 "비례대표 경선이 예년과 전혀 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이날까지 비례대표 예비후보 등록자는 총 38명이다.

지역구의 경우 70여곳의 출마자가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 수석대변인은 '253개 지역구 중 50% 이상 후보를 내겠다는 당초 공언에 미치지 못하지 않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적어도 100군데 이상 후보를 내야 충족이 되는 것인데, 본선까지 가속해서 최대한 이 숫자를 돌파하게 되면 중견 정당의 면모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선거연대는 없다고 재확인한다"면서도 "민주당 쪽에서 사고의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개혁 세력이 승리하는 구도에 대한 진지한 논의·제안이라면 할 수 있다"면서도 "이기고 보자는 식의 거래·흥정이면 정의당 성격상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산창원노동조합 총연합 의장을 지낸 이흥석 예비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경남 창원 성산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선 "그런 움직임은 단일화의 부정적 신호탄"이라며 "전례·전통을 뒤집고 각자도생의 길을 간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창원 성산은 노회찬 전 의원의 별세로 지난해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진 곳으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당선됐다.

김종대 "정의당 사상 최대 비례대표 출마 예상…과열 시각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