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식 강원도의원 "매킨리, 실체 정확히 밝혀라" 촉구
"알펜시아 매각 TF 해체하고, 모든 과정 투명 공개하라"
강원도와 매킨리(Mckinley)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도에서 알펜시아 매각을 전담하는 TF를 해체하고, 모든 매각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경식(영월1) 강원도의원은 20일 도의회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지사께서는 알펜시아 매각을 전담하는 프로젝트 투자유치 TF를 해체하고, 모든 매각 절차를 계약의 당사자인 강원도개발공사(GDC)와 전문법인에 일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GDC는 즉각 주도적으로 매각절차에 나서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길 바란다"며 "그것이 세금을 내는 알펜시아 자산의 실질적인 주인인 강원도민에 대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행 법령과 조례, GDC 규정에 따르면 외국투자법인이 알펜시아를 매입할 경우 수의계약 방법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의회 의결을 받지 않아도 된다"며 "의회 사무처에서는 관련 조례와 규정 등 개정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부동산 투자회사인지 세계적인 투자 전문회사인지 알 수 없는 매킨리는 지금이라도 그 실체를 정확히 밝히고 모든 것을 도민 앞에 당당하게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알펜시아 매각 TF 해체하고, 모든 과정 투명 공개하라"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18일 GDC로부터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매각 주체인 GDC가 뒷전으로 밀려난 점과 매각 과정을 알 수 없는 도의 깜깜이 행정, 인수 대상자에 대한 부실한 검증 등을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17일 매킨리 컨소시엄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기업 행정절차가 마비돼 애초 약속한 15억원은 보정 기간 마지막 날인 21일까지도 물리적으로 입금이 불가능, 계약이행보증금 납부 유예기간의 연장을 도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