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당'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에 공병호…"실물경제 아는 선수 뽑겠다"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경제·경영 전문가이자 저술가인 공병호 박사(사진)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한국당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원장에 공 박사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공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실물경제가 망가지는 걸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며 “상당한 권한을 약속받고 공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승낙 이유를 밝혔다. 또 “통합당과 한국당의 의원 선출은 독립사안”이라며 한국당의 독립성도 강조했다.

공 위원장은 “21대 국회의 가장 큰 책무는 망가져 있는 실물경제를 살리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경제이론전문가보다는 현장 경제를 잘 아는 진짜 선수를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4차 산업이 너무 낙후돼 있다”며 “신산업 분야 사업가를 꼭 모셔오겠다”고 덧붙였다.

공 위원장은 경남 통영 출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재단법인 자유경제원 설립을 주도했고 초대 원장을 맡았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딴 공병호연구소를 설립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1년 전부터는 정치, 경제, 자기계발 등의 이슈를 다루는 ‘공병호TV’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유튜버로도 활동해 왔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