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길? 공천과 상관없다"
"당 선거 전략 지적하고 싶었다"

김남국, 기자회견 통해 출마 의사 밝힐 예정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남국 변호사가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결정했다. 당초 강서갑 출마를 준비했던 정봉주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강서갑 공천 문제보다 당 선거 전략을 지적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18일 <한경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 입장을 수용하며 밝힌 입장은 공천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선거 전략을 재수립하라는 메시지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예비후보자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제3의 길이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부적격 판정을 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본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면서 "공관위가 판정은 하지만 저는 더 많은 옵션과 더 많은 콘텐츠가 있기 때문에 이후에 당이 정치적 후속 절차를 어떻게 밟아가는지 지켜보면서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변호사가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 참여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남국 변호사가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 참여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전 의원의 의중을 알 수 없는 발언으로 일각에서는 정 전 의원이 강서갑에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등 민주진영의 분열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저는 당의 판단이나 이런 것들에 관여를 하지 않는다"면서 "공천과 관련해서는 전혀 관계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당시 기자회견 때 전한 메시지는 당 전체 선거 전략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지속적으로 당에 '집토끼 잡기(지지층 공략)' 전략을 앞장세워 총선에 나설 것을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7일 민주당에 입당한 김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강서갑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강서갑에 후보 추가 공모를 받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이 단수신청 지역이 아닌 강서갑에서 추가 공모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금 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법관(노태악)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법관(노태악)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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