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라인 일부 변경…대응계획 이행과 방역 조치 등 전제
코로나19 '청정' 제주, 일부 체육행사·복지시설 운영 재개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 조치를 전제로 개최계획을 취소했던 일부 행사를 열도록 했다.

제주도는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 가까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있는 등 안정화를 찾아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해 '행정기관 및 민간단체 행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일부 변경해 취소한 행사를 개최하도록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 정기총회와 제주시 이장단협의회 정례회의가 이달 열릴 예정이며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소비 촉진 범시민운동 등도 전개할 계획이다.

제26회 도지사기 생활체육 전도 테니스대회(4월 11일), 제47기 도지사기 배드민턴대회(5월 2∼3일), 2020 ITF 제주 국제주니어 테니스선수권 대회(5월 17일), 2020 제주 국제 철인3종경기대회(5월 30일), 2020 제주신보 국제청정마라톤대회(6월 13일), 제19회 제주워킹 그랑프리대회(6월 중) 등도 열린다.

또 잠정 운영을 중단한 노인 시설 492개소의 운영이 정상화되며 무료 급식도 재개된다.

다만 도는 행정안전부 대책지원본부의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행사 운영 지침과, 중앙방역 대책본부 및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집단행사 방역 관리 지침에 따라 방역 조치 등을 철저히 이행해야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대규모 행사 시행 전 주최 기관은 발열 체크 및 방역물품 비치 등의 내용을 포함한 방역 대책을 수립해 관할 보건소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주최 기관은 보건소와 연락 체계를 마련해 행사 준비부터 종료까지 방역 관리 전반을 총괄·관리하는 방역담당관을 지정해 운영하고 의심자 발생 시 임시 격리 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