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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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다”며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 합당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길이 될 수 없다”면서 “우리 정치가 구태로 회귀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도개혁세력이 제3의 길을 굳건히 지켜내 정치구조개혁과 세대교체에 앞장설 때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호남 3당의 통합신당인 ‘민주통합당’의 출범 합의문 추인은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손 대표는 “합의문 추인에 관해서는 이것이 아주 신중한 문제이고 폭넓은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수렴해야해서 오늘 심사를 보류했다”고 밝혔다.

가장 쟁점이 됐던 공동대표제 및 대표 임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거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대답을 피했다.
박주선 바미당 대통합추진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민평당 통합추진위원장이 참여한 통합추진위원회의 합의문에는 ①17일 합당 ②신당명 ‘민주통합당’ ③3당 공동대표제 및 각 당 추천으로 최고위원회 구성 ④대표 임기 2월28일 종료 ⑤대표 임기 종료 즉시 비상대책위 구성 ⑥4항과 5항의 당헌 부칙 명시 ⑦청년미래세대 및 소상공인협회 등과의 통합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