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경선…진보정당 첫 '개방형 경선제' 실험 주목
정의당 비례대표 열전…영입인사·당 토박이 치열한 경쟁

4·15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의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지역 기반이 약한 정의당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른 비례대표 의석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6일 정의당에 따르면 지금까지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내민 예비후보들은 총 37명이다.

면면도 다양하다.

우선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에서 의정활동을 한 이자스민 전 의원, 장애인 인권활동가인 장혜영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아울러 배복주 '장애여성공감' 대표와 조성실 전 '정치하는 엄마들' 대표도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출마한다.

이들은 총선을 앞두고 영입과 시민단체와의 선거연대 등의 방식으로 당에 합류했다.

당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노동당 대변인을 거쳐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에 이어 현재 윤소하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종철 예비후보와 정의당 대변인을 지낸 한창민·정호진 예비후보, 심상정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정은 예비후보 등이 경선에 뛰어들었다.

이 밖에 심 대표의 팬클럽 '심크러쉬' 회장인 정민희 예비후보, 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운영위원을 지낸 조혜민 예비후보의 도전도 눈에 띈다.

이른바 '땅콩 회항' 피해자인 박창진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지부장도 비례대표 경선에 도전한다.

정의당의 비례대표 후보 경선은 당원 투표(70%)와 시민선거인단 투표(30%)로 치러진다.

진보정당의 '개방형 경선제' 첫 실험이다.

이를 위해 정의당은 오는 17일까지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지난주까지 9만2천500여명이 참여를 신청한 상태다.

정의당 비례대표 열전…영입인사·당 토박이 치열한 경쟁

비례대표 후보의 역량을 평가할 배심원단도 가동한다.

비정규직·청년·여성·성소수자·노인·장애인·농민·이주민 등 60명으로 구성된 '무지개 배심원단'은 오는 23일과 29일 비례대표 후보들의 정책역량을 평가할 '정책검증대회'를 진행한다.

정의당은 오는 18∼20일 정식 비례대표 후보 등록을 받은 뒤 21∼29일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다음 달 초 투표를 한다.

온라인 투표(3월 1∼4일), 현장 투표(3월 5일), ARS(자동응답) 및 개표(3월 6일)를 거쳐 7일 전국위원회 인준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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