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예방을 위한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보건ㆍ위생부문 선전기관인 인민보건사는 최근 해설담화자료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미리 막자'를 새로 집필했다.

"이어 (이 책자는) 전국적인 위생선전사업체계를 통하여 중앙과 도들에 적시적으로 보급하는 한편 전국의 방송망들에도 보내주어 집중 선전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각지의 기관, 기업소, 학교, 병원, 공공건물과 인민반 등이 집중 배포대상이다.

이와 함께 자체 기관지인 '인민보건'을 통해 감염증의 위험성과 전파경로, 증상 및 진단, 예방치료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각 도 방역단위들의 활동 소식 및 전염병 전파 상황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달하고 있다.

중국과 접경한 북한은 코로나 19 발병 직후 즉각적으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국경을 전면 봉쇄하는 등 국내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류경'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도·시·군 지역별로 진행 중인 위생선전 및 방역사업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북한, 코로나19 예방 안내책자 발간…"중앙·도 단위 집중배포"

강원도에서는 "각종 선전수단을 통해 사람들 속에 위기의식을 높여주어 방역사업이 대중 자신의 사업으로 진행되도록 하고 있다"면서 특히 "누구나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방안공기갈이, 손 씻기를 정상화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성시에서는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을 강화하고 의약품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개성민속려관, 고려박물관 등 공공장소를 철저히 소독하고 외국인 접촉자들에 대한 장악과 격리, 감시관찰, 검진사업"도 엄격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현재까지 북한은 자국 내에 코로나19가 발병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북한의 확진 사례를 보고받은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WHO의 발생 건수 집계는 회원국의 자진보고에 사실상 의존하는 만큼 북한 내 실제 상황과는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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