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체제로 17일 출범…정강정책 채택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 결과 이들 3개 원내 정당은 신설 합당을 통해 미래통합당을 만들기로 하고, 정강·정책과 당헌, 중앙당 소재지 등을 결정했다.
약칭은 '통합당'이다.
당 대 당 차원의 신설 합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고서류 제출 등 정당법상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새보수당 측 오신환 의원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어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소속 원외 정당과 시민단체 등이 통합당에 입당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의 서류 심사와 등록증 발급 등 행정적 절차가 남았지만, 실질적인 통합당 출범일은 오는 17일이다.
통합당은 이날 출범식인 '통합전진대회'를 열 예정이다.
통합당은 한국당의 지도체제가 거의 그대로 유지된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 그리고 조경태·정미경·김광림·김순례·신보라 등 8명의 한국당 최고위원은 통합당 최고위원이 된다.
통합당 사무총장도 한국당 박완수 사무총장이 맡는다.
여기에 최다 4명의 최고위원을 더 둘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준석 새보수당 최고위원 등 2명은 내정된 상태다.
정강·정책은 통준위가 전날 제시한 것을 계승했다.
▲ 법치를 바탕으로 한 공정사회 구현 ▲ 삶의 질 선진화 ▲ 북핵 위협 억지와 안보 우선 복합외교 ▲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교육 백년대계 확립 ▲ 민간주도·미래기술주도 경제 발전 등 5개 분야다.
앞서 통준위는 통합당 출범 이후 현재 9명인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를 유지하면서 최다 4명을 추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최고위와 마찬가지로 공관위도 룸(추가 선임의 여지)을 연 것"에 불과하다면서 "지금 한국당 공관위도 '10인 이내'인데 9인으로 운영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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