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점퍼 ·운동화 차림…일부 20·30대, 악수 요청에 눈길 피하기도
황교안, 후보등록 후 첫 '명함 인사'…"종로 경제 꼭 살리겠다"(종합)

종로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3일 종로구 창신동 상가 밀집 지역을 찾아 밑바닥 민심 훑기에 나섰다.

전날 예비후보 등록 이후 첫 일정이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한 뒤 9일부터 닷새 연속 종로를 찾았다.

황 대표는 앞쪽에는 '황교안 2', 뒷쪽에는 '안녕하십니까 황교안입니다 2'라고 적힌 빨간 점퍼와 베이지색 면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거리에 나섰다.

마스크나 장갑은 착용하지 않았다.

그는 "안녕하세요.

황교안입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라며 90도로 인사하며 시민들에게 명함을 건넸고 상인들의 포옹·악수 요청에도 일일이 응하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일부 시민과는 "2번입니다"라며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며 사진을 찍고 "대표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여성 상인에게는 팔로 하트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상당수 상인은 호의적으로 황 대표를 맞았지만 일부 20∼30대 행인들은 황 대표의 악수 요청에 눈길을 피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국수 가게에 들러서는 "나라를 꼭 살려야 한다"는 한 상인의 말에 "우리 종로 경제를 꼭 살리겠다"고 화답했다.

이 가게에서 국수를 먹고 지갑을 꺼내 직접 국수값을 계산하면서 "이게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

시장이 제대로 돌아가면 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공개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종로 경제가 참 어렵다는 말은 들었지만, 현장에 와서 상인들, 주민분들 말씀을 들어보니 경제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꼭 종로 경제를 살려내서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민생 투쟁 대장정' 당시를 언급하는 질문에는 "전에 왔을 때보다 더 어려워진 기분이 들어서 마음이 안타깝다"고 했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는 "곳곳을 다니면서 특히 어려운 분들을 좀 찾아보겠다.

힘드신 분들을 찾아다니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이날 공개일정 이후 밤 10시 정도까지 최소 수행 인력만 대동하고 창신동과 숭인동 일대 상가 골목 구석구석을 누볐다.

저녁 식사는 시장에서 간단히 한 뒤 동묘앞역에서 퇴근길 인사도 했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홀로'에 '뚜벅이'의 완전 선거운동 모드로 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중학동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했다.

정비를 한 뒤 다음 주에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황 대표 캠프에는 과거 전당대회때 황 대표를 도왔던 구성원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14일 공개 일정으로 종로 청년숲을 방문하고 이후에는 취재진을 물린 뒤 평창동, 부암동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다.

황교안, 후보등록 후 첫 '명함 인사'…"종로 경제 꼭 살리겠다"(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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