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승객 9명 중 8명은 일본 거주자…"한국 이송 요청 없어"
"일본 크루즈 내 한국인 모두 건강…하선 대상자 없는 듯"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대거 확인되면서 한국인 탑승객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한국인이 모두 14명이 탑승해 있다.

승객이 9명, 승무원이 5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인 탑승객들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요코하마 총영사관은 한국인 탑승객들과 개별적으로 연락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일본은 이날 80세 이상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이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되면 14일부터 우선 하선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당초 코로나19의 잠복 기간이 끝나는 19일까지 탑승객들을 배에서 내리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감염자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방침을 바꾼 것이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인 중 80세 이상자나 건강에 큰 문제가 있는 분이 없어 하선 대상에는 일단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인 승객 9명 중에서 6명은 특별영주권자나 영주권자이며, 나머지 3명 중 2명도 일본이 생활 터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에서 사는 승객은 1명뿐이다.

한국인 승무원 5명 중에서 1명만 영주권자지만, 나머지 4명 중 2명은 미국에서 생활하는 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한일 양국이 합의한다 해도 당장 국내 이송을 원하는 승객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중 국내 이송을 원하는 분들은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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