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 과다조회 갈등…예비후보 3명 협약 대신 중앙당 상경
본선도 가기 전 자중지란…민주당 중·영도 원팀 협약 파행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과다조회 문제가 부산에서도 불거져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첫 행사가 차질을 빚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총선기획단은 13일 오후 부산시당에서 '함께하면 승리한다, We풍당당 원팀 협약식'을 열었다.

행사장에 중·영도 선거구 김비오·김용원·박영미 예비후보가 불참해 수영 선거구 강윤경·김성발 예비후보만 원팀 협약을 체결했다.

중·영도 원팀 협약이 불발된 것은 후보들이 중앙당과 협의를 하기 위해 상경했기 때문이다.

4·15 총선 후보자 신청 과정에서 권리당원 명단을 확보하기 위해 명부를 과도하게 조회하는 사례가 중·영도에서 발생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명부 조회를 50명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중·영도에서 거의 1천명에 이르는 조회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중앙당에서 진상조사를 벌였다.

과다하게 권리당원 명부 조회를 한 사람은 예비후보 3명과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예비후보는 권리당원 명단이 경선에서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경선 방식 변경을 중앙당에 요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중·영도, 수영 선거구를 시작으로 18개 선거구 후보들이 순차적으로 원팀 협약을 체결하고 나서 이달 말 전체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원팀 선언식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본선도 가기 전 자중지란…민주당 중·영도 원팀 협약 파행
수영 선거구 강윤경·김성발 예비후보는 이날 원팀 협약서에 서명하고 "결과에 승복하고 힘을 합쳐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