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대응 위해 대학 개강연기 강제 의견도…추경엔 선긋기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이번 임시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응과 고용 연장 문제 등 민생 현안을 시급히 논의하자고 야당을 압박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격화되는 자유한국당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공세 등에 대응을 피하면서 '정쟁 대 민생' 구도를 만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20대 국회도 마지막까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한다"면서 "법사위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법만 170여건으로 이 중에는 코로나 대응 3법인 검역법, 의료법, 감염병 예방관리법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사위를 포함해 모든 상임위에서 법안 처리 일정에 서둘러줄 것을 야당에 요청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코로나 19 특위 구성 과정에서 한국당이 '우한 폐렴' 명칭을 고집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과 일부 언론은 우한 폐렴이라는 용어가 국회 특위 명칭에 꼭 쓰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차라리 보수통합 신당의 당명도 '우한 폐렴 퇴치당'으로 하는 게 어떤가"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은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항공, 해운, 운수, 관광 등 다른 부분에 대한 추가 지원 대책을 금명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조정회의에서는 예산 지원 외에 대학의 개강 연기를 정부가 권고하는 대신 강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추경 편성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선을 긋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 한번은 추경이 투입했고 한번은 안 됐다"면서 "추가 예산 투입이 필요할지 종합적으로 검토해보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추경은 공식 언급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고용연장 문제에 대한 논의도 야당에 촉구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고용연장 문제도 본격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는 문 대통령의 전날 언급과 관련한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언급과 지시가 총선용이라는 저급한 인식에 머무르지 말고 2월 임시국회에서 진지한 태도로 논의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이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기소 검사 분리 방안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는 공식 대응은 삼갔다.

김태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 "추 장관의 수사·기소 주체 분리는 권력기관 완성을 위한 후속 조치의 일환"이라면서 "한국당이 검찰탄압이라고 비난하지만 얼토당토않다.

추 장관이 지금처럼 뚝심을 갖고 개혁을 완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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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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