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상·손님상·술상·찻상으로 나눠 개발

'향수'를 쓴 정지용(鄭芝溶·1902∼1950) 시인의 작품에 나오는 음식이 '정지용 밥상'으로 재탄생한다.

옥천군, 5월 지용제 때 '정지용 밥상' 출시
충북 옥천군은 13일 충북도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정지용 밥상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정지용의 작품에 등장하는 음식을 일반상, 손님상, 술상, 찻상으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밥상은 올해 5월 옥천에서 열리는 지용제 때 선보이게 된다.

정지용 생가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는 매년 7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정지용 작품에는 간회와 개성찜, 냉면, 튀각, 짠지(김치)에 분디(산초나무 열매)를 싼 쌈, 맥주와 건과자 등이 등장한다.

옥천군과 도립대는 이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로 이 같은 음식을 연구하면서 '정지용 밥상'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재종 군수는 "정지용 밥상이 옥천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으면 군내 관광명소인 옥천 9경과 더불어 관광객들의 여행을 풍성하기 채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