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 "신당 공관위 확대 단호히 반대…오염시켜선 안돼"
새보수당 유의동 책임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대표단 회의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공관위를 흔든다면 매우 잘못된 일"이라며 "공관위는 개혁 원칙에 입각해 보수재건의 길로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
계파 정치적 이해관계의 대리전인 양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과 발언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등과 '신설 합당' 절차를 밟고 있는 새보수당은 한국당 공관위 체제를 그대로 인정하기로 했다.
반면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일각에서는 현재 9명인 공관위원을 대폭 늘려 각 세력 몫을 반영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
유 책임대표는 "통합신당 참여 주체들은 4년 전 실패를 잊어선 안 된다"며 "보수 와해의 단초가 됐던 공천 분란으로 초래된 20대 총선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 조건 없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까지 지키고자 한 원칙과 정신은 과거의 실패를 교훈 삼아 보수 진영의 총선 승리를 이루려는 것"이라며 "공명정대한 원칙에 입각해 현재와 같이 공관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중심을 바로잡아달라"고 당부했다.
통준위 공동위원장인 새보수당 정병국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번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맡은 공관위 구성 과정을 점검했고, 공관위원 면면들을 봤다"며 "완전히 독자적으로 구성된 공관위이기 때문에 섣불리 사람을 추가하거나 그랬을 때 우리 스스로 그것의 노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김형오 공관위) 그 자체를 오롯이 인정하겠다, 오염시키지 않겠다는 게 저희 생각"이라며 "절대적 신뢰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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