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젊음·교체…대전 예비후보들 슬로건으로 표심 잡기

4·15 총선에 도전장을 던진 대전지역 예비후보들이 자신의 정치적 지향점을 압축한 슬로건을 내세워 유권자 마음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치신인들의 슬로건은 대체로 '새로움'과 '젊음'이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김종남 더불어민주당 유성을 예비후보는 '새로움이 이긴다'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새로운 인물임을 강조하면서 대전 첫 '여성 선출직'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민주당 공천을 놓고 김 예비후보와 경쟁하는 안필용 예비후보도 '새로운 생각, 새로운 시대'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 지역 4선 국회의원인 이상민 의원을 우회적으로 겨냥하면서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같은 당 권오철 중구 예비후보의 슬로건은 '새로고침'이다.

중구는 오랫동안 보수 정당의 텃밭이었던 만큼 젊고 참신한 자신이 새롭게 바꾸겠다는 의지다.

동구에 출사표를 던진 36세 청년 장철민 민주당 예비후보의 슬로건은 '젊은 그대'다.

젊음을 앞세워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심장이 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조수연 자유한국당 서구갑 예비후보 슬로건은 '젊음과 패기'다.

검사 출신 특유의 카리스마로 패기 있게 활동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같은 당 이영수 유성을 예비후보는 청와대 행정관과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내며 쌓은 실무 경험과 젊은 청년임을 강조하는 '준비된 청년'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새로움·젊음·교체…대전 예비후보들 슬로건으로 표심 잡기

공직자 출신 예비후보들은 풍부한 경력을 슬로건에 담았다.

최근 법복을 벗은 장동혁 한국당 유성갑 예비후보는 '진짜가 나타났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에 뛰어들었다.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잇달아 합격한 뒤 판사 생활을 한 경력을 내세워 경쟁자들과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박영순 민주당 대덕구 예비후보는 '힘이 되는 국회의원'으로 정했다.

청와대 선임 행정관,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 경력을 토대로 힘 있는 국회의원이 돼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예비주자들은 '교체'에 무게를 뒀다.

양홍규 한국당 서구을 예비후보는 '다시 희망 대한민국, 특별한 서구'라는 슬로건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경제 상황이 나빠졌다는 점을 부각해 자신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조성천 서구갑 예비후보는 현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등 경제정책으로 중소상공인들이 힘들다고 지적하며 경제학을 전공한 자신이 경제를 구할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는 '경제는 조성천'을 슬로건으로 삼았다.

이밖에 김윤기 정의당 유성을 예비후보의 슬로건은 '거침없는 대개혁'이다.

진보정당 후보답게 사회 전반을 개혁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낡은 정치를 교체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선거 슬로건을 보면 후보자의 이념과 정책적 지향성을 알 수 있다"며 "유권자들이 슬로건은 물론 공약 등을 꼼꼼하게 살펴 경선 여론조사와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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