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유권자 접촉면 넓혀가…황교안, 예비후보 등록하며 추격 채비
가열되는 선거전…이낙연 "가짜뉴스 차단" 황교안 "반드시 승리"

4·15 총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 종로에서 여야 대표주자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지 열흘째인 12일 가짜뉴스 무관용 원칙을 밝히며 공정선거를 강조했고,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종로구 무악동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데 이어 오후 경로당과 상가 등을 다니며 주민들을 만났다.

이 전 총리 선거 캠프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전공자들', '신의한수' 등을 거론, "불법 여론조사로 공정선거를 해쳤다"며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종로 빅매치' 성사 이후 선거전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 전 총리 측은 가짜뉴스가 난립하는 진흙탕 싸움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그와 동시에 집권 여당 후보로서 강점인 공약의 실행력을 강조하며 정책 경쟁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캠프 측은 "종로의 발전을 위한 신사적 정책 대결에 집중하자는 취지에서 결정했다"고 고발 방침 배경을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지난 3일 실무진을 보내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나 황 대표는 직접 선관위를 방문하면서 차이를 보였다.

이 전 총리보다 예비후보 등록이 열흘 늦었지만, 종로 선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등록 서류를 제출한 뒤 "반드시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위해서 꼭 승리하고, 전국적으로 승리의 분위기가 확산돼 나가 한국당이 이번 총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당은 종로를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어 전국 선거에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황 대표는 이에 앞서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대표들을 잇달아 만나며 개신교계의 지지를 간접적으로 호소했다.

이 전 총리가 지난 2일 종로로 이사를 마친 데 이어 황 대표도 종로 거처를 찾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최근 서초구 잠원동 자택을 매각하기로 하고 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황 대표도 잠원동 아파트와 경기 용인시 아파트를 처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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