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 나머지 '1 대 1' 비율" vs "최고위에 통준위 측 일부 추가"
'통합신당 지도부' 줄다리기 계속…신당 대표는 황교안 유력

오는 16일 출범을 목표로 하는 중도·보수진영 통합신당의 지도부 구성을 놓고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참여 세력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통준위 박형준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각 정당 및 단체 공동위원장들은 12일 오전 여의도 모 호텔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신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3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이날 논의에서는 한국당과 나머지 통합 주체가 어떤 비율로 신당 지도부를 구성할지가 최대 쟁점이었다고 한 참석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이 참석자는 "지도부를 한국당 내에 설치하되, 한국당 대 나머지 주체들의 비율을 1 대 1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8명인 한국당 최고위원이 너무 많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당은 의석수가 108석인 만큼 8석의 새로운보수당, 1석의 미래를향한전진4.0, 시민사회단체를 하나로 묶더라도 같은 비율로 지도부를 꾸리는 것은 어렵다며 난색을 보였다.

다만, 한국당은 최고위를 소폭으로 '확대개편'해 다른 통합 주체나 통준위 측 인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지도부 구성을 놓고 다양한 주장이 속출하고 있지만, 큰 틀에서 신당 지도부가 기존 한국당 지도부에 들어오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만큼 신당 대표는 현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맡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한 한국당 의원은 통화에서 말했다.

다른 회의 참석자도 통화에서 "지금까지의 논의를 봐서는 황 대표가 대표 최고위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통준위는 전날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합신당의 공관위로 활용하기로 하고 곧 후보 명단과 심사 서류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관위원 절반을 통준위 추천 인사로 채우거나 공동 공관위원장을 한 명 더 세우자는 주장도 나왔으나 소수 의견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통준위 공동위원장들은 13일 오전 조찬 모임을 갖고 논의를 이어나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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