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 지도력 발휘해야"…임종석, 지지자 총선 출마 촉구 화답할까
"국민 부름에 응답하라"
회원들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 문제를 오랫동안 고민하고 역량과 소신을 다하는 임종석 전 실장이 국민의 부름에 응답해 제21대 총선에 출마해 달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서 회원들은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는 임 전 비서실장의 선언은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큰 자산이 손실됨은 물론 국민의 슬픔"이라며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소통과 통합의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임 전 실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며 팬클럽 성격 차원에서 회견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광주 등 전국을 돌며 임 전 실장의 출마 당위성을 알릴 예정이다. 앞서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도 임 전 실장이 4·15 총선에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원 위원장은 지난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에서는 좋은 후보들이 많이 나오는 게 당으로서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본인의 결정,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에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란 내용의 글을 올려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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