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전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지자 모임인 '임사모와 함께 평화통일 염원 국민포럼' 전북지역 회원들이 12일 그의 4·15 총선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회원들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일 문제를 오랫동안 고민하고 역량과 소신을 다하는 임종석 전 실장이 국민의 부름에 응답해 제21대 총선에 출마해 달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서 회원들은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는 임 전 비서실장의 선언은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큰 자산이 손실됨은 물론 국민의 슬픔"이라며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소통과 통합의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임 전 실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며 팬클럽 성격 차원에서 회견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광주 등 전국을 돌며 임 전 실장의 출마 당위성을 알릴 예정이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지자들로 구성된 '임사모와 함께 평화통일 염원 국민포럼' 회원들이 1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2020.2.12 [사진=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지자들로 구성된 '임사모와 함께 평화통일 염원 국민포럼' 회원들이 1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2020.2.12 [사진=연합뉴스]
앞서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도 임 전 실장이 4·15 총선에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원 위원장은 지난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에서는 좋은 후보들이 많이 나오는 게 당으로서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본인의 결정,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에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란 내용의 글을 올려 총선 불출마를 시사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