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새로 부임한 싱하이밍 대사 면담
싱 대사 "사스 때 노무현 대통령 중국 방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0.2.12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0.2.12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에 대해 "서울시도 중국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고자 한다"며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듯 중국이 안전해야 우리도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시장실에서 이달 7일 새로 부임한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면 한중관계도 발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방역 전선에는 국경이 없다"며 "지난 메르스 사태 때 굉장히 어려웠는데 베이징시가 관광객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관광객이 많이 왔다"고 떠올렸다.

싱 대사는 한국어로 "우리가 신종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한민국, 특히 서울시가 많이 지원해주는 것은 물론 서울시민이 따뜻하게 물심양면 지원해주는 것이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어 "2003년 중국의 사스 사태 때 노무현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했다"며 "당시 중한 양국 국민의 감정이 가까워지고 깊어졌다"고 회상했다.

또 "메르스 때도 우리는 가까운 이웃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어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임했다"며 "당시 우리 내부에서도 될 수만 있으면 한국을 도와주자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특히 중국인 확진자를 한국이 치료한 준 것을 언급하며 "그 사람이 말하길 한국 의료진이 잘해주고 국민들도 따뜻하게 대해줘 많이 감동했다고 하더라"며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싱 대사는 지난 7일 부임했다. 그는 서울과 평양에서 번갈아 근무한 중국 외교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통으로 꼽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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