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가서 놀자, 먹자, 보자, 걷자, 사자, 쓰자, 자자, 심자, 찍자, 살자"
봉준호 감독 '옥자'는 아니지만…옥천군 '옥자 10' 홍보
충북 옥천군이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영향으로 침체한 지역 경기를 살리자는 취지의 '옥자 10' 홍보 문구를 마련했다.

이 문구는 봉준호 감독의 2017년 영화 '옥자'와는 관련이 전혀 없다.

옥천의 '옥'자와 각 동사의 마지막 글자인 '자'를 따 만들어진 용어이다.

'옥자 10'은 이 지역의 자연경관과 향토음식, 관광지, 농특산물, 지역축제와 관련돼 있다.

'놀자'는 지용제, 묘목축제, 포도·복숭아 축제, 장계관광지를 둘러보자는 취지에서 나왔고, '먹자'는 도리뱅뱅이, 생선국수, 민물매운탕 등 먹거리 홍보와 관련된 용어이다.

'보자'는 정지용 생가와 향토전시관, 금강유원지 등을 구경하자는 의미에서, '사자'는 이 지역 특산물인 묘목과 옻 제품, 포도, 복숭아 등의 구매 촉진을 위해, '쓰자'는 정지용 시인의 시, 소설, 수필, 시나리오, 서예를 배우자는 뜻에서 나왔다,
이외에 '자자'는 장령산 자연휴양림과 전통문화체험관 홍보 차원에서, '심자'는 과실수, 조경수를 사 정원에 심어보자는 의미에서, '찍자'는 용암사 일출과 부소담악, 둔주봉 한반도 지형을 사진에 담자는 취지에서, '살자'는 귀농·귀촌을 확대하자는 의미에서 '옥자 10'에 담겼다.

김재종 군수는 "'옥자 10' 시리즈를 소식지와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하면서 외지 관광객들의 옥천 방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