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위원장 "필요할 때만 친구, 진정한 친구 아냐"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노동계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1일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아 김동명 신임 위원장 등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총선 과정에서 또 노동 존중 사회로 나아가는데 한국노총과 우리 당이 깊고 튼튼하게 연대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최저임금, 비정규직 등 노동 의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했으나 번번이 멈추고 또 혼란에 직면하기도 했다"면서 "다시 심기일전해서 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 존중 사회로 나아가는 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는 분명하다"면서 "단순히 저희만의 문제를 넘어 대내외 경제 상황이 우리를 제약한 측면도 있고 노동 존중 사회를 빠르게 밀고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시간이 걸려도 그 길로 가겠다"면서 "남은 임기가 많지는 않지만, 노동 현안 해결에 자주 소통하고 머리를 맞대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 3년간 한국노총과의 동지적 연대에 아쉬움과 부족함이 있었다"며 "민주당은 앞으로 확고한 뜻을 갖고 한국노총과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정책연대 협약 파트너로 한국노총과 10여차례 정책협의를 했는데 이것을 더 내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필요할 때만 친구로 생각하고 평상시에는 꾸준한 친구로 지내지 않아서는 진정한 친구는 아닐 것"이라면서 "부부간에도 자주 대화가 필요한데 바람피우고 걸릴 때, 결정적일 때 대화를 시도하면 이혼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뢰는 하루아침에 시작되는 게 아니라 꾸준한 대화에서 시작된다"면서 "중층적인 사회적 대화에 저희가 관심을 갖고 있는데 당에서도 관심을 지원해달라"고 밝혔다.

이인영, 한국노총 방문…"4월 총선서 깊고 튼튼하게 연대하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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