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과학자 이경수‧우리법 출신 최기상
이경수, 과학기술 분야 첫 번째 영입
최기상, 광주 등 출마 검토 중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부터)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행사에서 19번째 인재인 이경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부총장과 20번째 인재인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부터)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행사에서 19번째 인재인 이경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부총장과 20번째 인재인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핵융합기술 과학자 이경수 박사와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 출신인 최기상(사법연수원 25기)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영입 인재 19·20호로 선정했다.

이경수 박사는 민주당의 전문 과학기술분야 첫 번째 영입 케이스다. 이경수 박사는 핵융합기술 연구에 평생을 바친 세계적 과학자다.

현재 선진 7개국이 참여하는 초대형 국제공동프로젝트 ITER를 이끌고 있는 세계 핵융합 기술계 리더이기도 하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대 대학원에서 플라즈마 물리학 박사를 취득한 그는 텍사스대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MIT 플라즈마 퓨전 센터에서 근무하며 핵융합 발전기술을 연구해 왔다.

이경수 박사는 이날 입당식에서 "30여 년간 핵융합 기술이라는 한 길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께서 지원해 주신 덕분"이라며 "평생 쌓아 온 과학기술 리더십을 토대로 대한민국을 세계 3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경수 박사와 함께 영입된 최기상 전 부장 판사는 광주 살레시오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추진하는 사법 제도 개혁에 대한 법원 내 자문 기구 역할을 수행하는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도 지냈다.

전남 영암 출신인 최기상 전 부장판사는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했으며,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해 여러 차례 공개 비판한 바 있다.

민주당은 최 전 부장판사의 출마를 염두에 두고 광주시 등 복수 지역구에서 후보 경쟁력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부장판사는 이날 입당식에서 "국민들이 '법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고 느낄 수 있는 사법제도를 만들고 싶다"면서 "인권 최우선 수사와 책임 있는 재판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국민이 중심인 선진사법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환영인사에서 "이 두 분이 함께 민주당에서 대한민국 변화의 빛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오늘 그동안 영입한 인재들이 모두 자리해주셨다. 이분들과 함께 만들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국회를 기대해 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인재영입이 사실상 마지막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날 인재영입 발표식에는 그동안 소개된 당의 영입인재들이 모두 참석해 총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앞서 민주당은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시작으로 18명의 영입 인재를 발표한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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