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 출신인 최기상(사법연수원 25기)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영입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민주당은 11일로 예고한 영입인재 19·20호 소개 행사에서 최 전 부장판사의 4·15 총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전남 영암 출신인 최 전 부장판사는 광주 사레지오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했으며,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해 여러 차례 공개 비판한 바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추진하는 사법제도 개혁에 대한 법원 내 자문기구 역할을 하는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도 지냈다.

최 전 부장판사는 지난달 사직했다.

민주당은 최 전 부장판사의 출마를 염두에 두고, 복수의 지역구에서 후보 경쟁력 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안신당 장병완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동구남구갑에서 여론조사를 했다고 한다"며 "다만 이 지역 출마를 확정하고서 조사한 것은 아니고, 여러 지역에서 경쟁력을 가늠해보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전략 단위에서 설명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1일 인재 영입식을 끝으로 총선에 대비한 '새 인물' 진용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소개된 당의 영입인재들이 모두 참석해 총선 필승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여, 최기상 전 부장판사 영입…광주 '장병완 지역구' 경쟁력조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