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종섭 의원, 류성걸 전 의원과 화해설에 '발끈'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대구 동구갑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 측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공천 결과에 불복하고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바 있는 류성걸 전 의원과 극적으로 화해를 이뤘다는 보도가 나오자 발끈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 정종섭)은 10일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두 사람이 화해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보도는 시당 위원장인 정 의원이 대구 한 예식장에서 고교 동기동창인 류 전 의원과 악수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과 함께 "(정 위원장이) 류성걸 예비후보가 좋은 결과로 당선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건넸다"는 내용이 요지다.

대구시당은 "시당 위원장 자리는 대구지역 21대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공적인 자리"라면서 "현재 중앙당에서 공천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공천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특정인 응원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동구 갑 기초 및 광역의원들도 해당 보도가 사실무근이며 류 전 의원 측에 관련 보도가 난 경위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구시당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류 전 의원은 2016년 유승민 의원과 함께 탈당해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하다가 최근 한국당에 재입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