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과수화상병으로 곤욕을 치렀던 충북도가 올해에는 일찌감치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작년 과수화상병 곤욕 치른 충북도, 올해 방역 조기 강화
7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충주, 제천, 음성에서는 방제작업이 작년보다 1회 더 많은 4회 이뤄진다.

미발생 지역에서는 작년 방제가 한 차례만 이뤄졌으나 올해에는 3회 예정돼 있다.

도내 11개 시·군에는 사전 약제 방제를 위해 20억원의 국·도비가 투입된다.

시·군에는 과수화상병 대책종합상황실과 식물방제관·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예찰·방제단이 운영된다.

이들은 과수화상병이 주로 발생하는 5∼7월 예찰 활동에 나서게 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사전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책임감을 갖고 작업 전후 도구 소독 등 실천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충주 76곳, 제천 62곳, 음성 7곳 등 145개 과수원(88.9㏊)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피해 보상금은 270억2천만원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