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별관광·한미 방위비 분담금 등 현안 조율 예상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것으로 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한국 정부가 올해 들어 남북 협력 추진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 이뤄진 방미여서 주목된다.
김현종 청와대 2차장 방미…남북협력사업 등 논의한 듯
지난 5일 미국에 도착한 김 차장은 백악관 카운터파트 등 미 행정부 인사들을 만난 뒤 7일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은 북한 개별 관광 등 남북협력 사업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미국의 협력을 구하는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 북미 대화의 교착 상태가 지속하는 가운데 남북 협력사업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북미 비핵화 논의의 진전에도 돌파구를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남북협력을 지지한다면서도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한국 정부와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 왔다.

김 차장은 한미 간 현안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당초 현행 분담금의 5배 수준인 50억달러가량을 요구했다가 금액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작년 9월 이후 6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양국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6일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아직 간극은 크지만 서로 이해도 훨씬 깊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합의를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