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거부' 당직자들에 "개XX들"
피해자 "모욕적이었다"
손 대표 "답을 할 것이 없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무 거부'를 한 당직자들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권유하는 이들에게 "개X끼들" "당 대표 절대 못 그만둔다" 등의 말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그런 것에 답을 할 것이 없다"고 했다.

5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손 대표는 당시 임재훈 사무총장, 이행자 사무부총장, 장진영 비서실장 등과 지난달 31일 인사동의 한 주점에서 회동했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한 당직자가 호남 의원들의 '최후 통첩' 이야기를 꺼내자 손 대표가 "개X끼들"이라고 하며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호남 의원들도 개X끼들, 다 나가라 그래라"며 "이X끼들, 나 못 나간다. 대표 그만 못 둔다. 절대 못 나간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손 대표가 자신들을 향해 "너희들도 다 그만둬라"는 말과 함께 수차례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한 당사자는 "모욕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표현했다. 손 대표는 이날 벌어졌던 소동에 대해 "그런 것에 답을 할 게, 드릴 말씀이 없다"며 "그날 술 한잔 먹고 있었는데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술자리 이후 당무를 거부한 주승용·김관영 최고위원과 임재훈 사무총장, 이행자 사무부총장, 장진영 비서실장 등을 해임한 데 이어 곧바로 주요 당직자를 새로 임명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