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평화포럼 개최·동계 청소년올림픽 준비 등 평화 유산 계승
'평화 불씨 살리자'…강원도, 평창올림픽 유산 사업 박차
강원도는 올해 평창평화포럼을 시작으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과 비무장지대(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공동 등재 추진 등 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 관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우선 평창올림픽 2주년에 맞춰 오는 9∼11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2020 평창평화포럼'을 한다.

2회째를 맞은 포럼은 스포츠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참여하는 평화·국제협력 분야 세계 지도자, 석학, 전문가, 시민사회 등을 중심으로 열린다.

평창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지속해서 계승하고, 평화 정신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이어가려는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다.

대회기를 인수한 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도 본격 추진한다.

평창올림픽 유산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예산 투입을 최소화하는 등 가장 효율적인 대회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마스터플랜 수립, 특별법 제정 준비 및 협의, 대내외 홍보, 경기장 시설 활용 및 보완계획 수립은 물론 오는 7월까지 대회 조직위원회를 설립한다.

특히 대내외 여건이 허락한다면 북한 마식령 스키장을 활용한 남북 공동개최도 추진한다.

'평화 불씨 살리자'…강원도, 평창올림픽 유산 사업 박차
도는 분단의 상징인 DMZ를 남북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리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한 협력사업으로 DMZ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서 작성, DMZ 현지 실태조사와 학술연구 진행, DMZ 세계유산 등재 관련 주민설명회와 국제심포지엄 등을 개최한다.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DMZ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리고, 심의 절차를 지속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도는 3대 국제예술행사를 통한 평화유산 확산에도 주력한다.

대관령겨울음악제(2월)와 평창대관령음악제(7월), 강원국제예술제, 평창국제평화영화제 등 3대 국제예술행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화예술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예술인들과 힘을 모은다.

평창올림픽 영광과 감동의 기록유산을 보존하고 지역 대표 관광 자원화를 목적으로 개폐회식장 건물을 활용해 짓고 있는 올림픽 기념관은 오는 7월 6일 문을 연다.

7월 6일은 평창올림픽 유치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는 역대 메달과 성화봉, 성화대, 개방형 수장고, 기획전시 등으로 올림픽 기념관을 장식한다.

'평화 불씨 살리자'…강원도, 평창올림픽 유산 사업 박차
도는 또 평창올림픽 이후 관광 활성화를 위해 DMZ, MICE, 크루즈, 공항, 드론, 스포츠 등 핵심 산업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통합형 관광기구인 강원 관광재단을 올해 7월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운용에 필요한 재원은 45억∼55억원 규모로 18개 시군 출연금과 현재 운영 중인 강원도 해양관광센터와 강원 국제회의센터 지원예산을 그대로 흡수한다.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파급효과는 2024년까지 생산유발 효과 1천72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483억원, 취업유발 효과 908명으로 경제적 타당성 면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