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한국정보화진흥원, 국가 디지털 전환 사업
보건복지부·서울특별시·전라남도 등 3곳 사업 선정 대상

불법 주정차와 관련된 정보를 얻거나 전자 의무기록(EMR)을 공유하고, 친환경 농산물 유통 과정을 알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구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3일 국가 디지털 전환 사업을 통해 진행된 공공 혁신 플랫폼 3개소 구축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보건복지부와 서울특별시, 전라남도 등 3곳을 선정해 소프트웨어(SW)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고, 민간 기업이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가 직접 시스템과 기능을 구축하던 기존 정보화 사업과 달리 기업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해 플랫폼이 소프트웨어 시장에 확산할 수 있고 품질이 더욱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불법 주정차 정보·전자의무기록 공유'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전국 의료 기관에서 개별 구축했던 전자 의무 기록(EMR)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의료 기관이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EMR 인증 기준을 개발했다.

전자 의무 기록 시스템이란 환자의 인적 사항, 병력, 진찰, 입·퇴원 기록 등의 정보를 전산상에 저장해 관리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환자가 직접 의료 정보를 등록하면 각 의료 기관이 이를 통합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불법 주정차 정보·전자의무기록 공유' 통합 플랫폼 구축
서울시는 자치구별로 이원화됐던 불법 주정차 단속 및 과태료 시스템을 통합해 불법 주정차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위치 기반 시스템으로 서울시 내 상습 불법 주정차 위반 지역을 안내하고, 단속 정보와 인근 주차장 정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불법 주정차 정보·전자의무기록 공유' 통합 플랫폼 구축
전라남도는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를 매칭해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국가 디지털 전환 사업은 기업의 혁신 소프트웨어 서비스 개발 수요를 반영해 공공 혁신 플랫폼을 구축한 것으로,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가 디지털 전환 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2월 중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