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북도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시국에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조기 귀국한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의 행보를 비판했다.

정의당 전북도당 '신종코로나 시국 해외연수' 전북도의장 비판
도당은 3일 논평을 내고 "송성환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특정 예비후보의 줄서기 지지 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하고는 곧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기어코 외유성 국외연수를 떠났다"며 "귀국하는 발걸음은 천근의 무게였기를 바란다"고 힐난했다.

이어 "2016년 해외연수를 다녀오면서 여행사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송 의장이 하필이면 또 비상시기에 해외연수로 비판받는 것은 전북도민의 자존감을 떨어트리는 행위"라며 "그런데 민주당 전북도당은 적절한 대처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기득권 인물들이 장악한 식물 정당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송 의장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원들과 지난달 29일부터 2월 6일까지 9일 일정으로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그는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비난 여론이 높아가고 전북에서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지난 2일 조기 귀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