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진 외교부 재영실장, 2차 전세기 출발 앞두고 약식 회견
"우한 공관 폐쇄는 검토 안 해…외곽 지역 교민 최대한 탑승 지원"
정부 신속대응팀 "2차 350명 탑승 예상…더 신속한 귀국 노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인근 지역 한국인의 추가 귀국을 지원할 정부 신속대응팀은 31일 1차 때보다 더 신속한 귀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차 정부 신속대응팀장인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에서는 1차보다는 더 빠른 검역 절차를 통해 (교민이) 더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11시 23분(현지시간 10시 23분)께 우한 톈허(天河)공항에 착륙한 1차 전세기는 교민 검역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예정보다 3시간가량 늦은 31일 오전 6시 03분께 이륙했다.

2차 전세기는 다음 달 1일 오전 2시45분 우한 공항 출발을 목표로 한다.

이 실장은 "(탑승 예정 인원은) 대략 350명 규모나 현지 사정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 전날처럼 중국 측 검역을 통과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귀국 의사를 접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한 외곽에서 오는 분들이 포함돼 있기에 그분들이 최대한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한에 잔류하는 이들을 향후에라도 수송할 항공편 계획 관련 질문에는 "지금 예정된 인원은 (오늘 전세기를 통해) 대부분 들어올 수 있기에 추가 항공편 문제는 시간을 두고 판단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실장은 마지막으로 전세기 운항을 위한 중국 당국과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정상적인 프로세스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 폐쇄 가능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 실장을 비롯한 신속대응팀을 태운 전세기는 이날 오후 8시45분 김포공항을 이륙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2차 350명 탑승 예상…더 신속한 귀국 노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