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통합신당, 중도보수 정통세력"
황교안·이언주 등 대국민보고 참석…유승민은 불참
혁통위, 내일 대국민보고…통합신당 참여 정당·단체 공개
중도·보수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오는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1차 대국민보고대회'를 열어 통합 진행 상황을 공개한다.

혁통위는 대국민보고에서 2월 중순 출범할 예정인 통합신당에 참여할 정당과 단체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통합신당 출범 일정, 노선 및 정체성 등에 대한 설명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은 30일 혁통위 회의에서 "대국민보고를 시작으로 통합의 내용과 결과를 국민께 알릴 것"이라며 "통합신당이 범중도보수의 유일한 정통세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진영 정당 및 단체가 참여해 꾸려진 혁통위는 지난 14일 첫 회의를 개최한 이후 총 10차례 회의를 열었다.

혁통위는 그동안 통합신당에 함께할 정당 및 단체들을 규합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안보 우선 복합 외교'를 비롯한 5대 정책 기조와 '문재인 정권 바로잡기 10대 과제'를 마련했다.

또한 2월 초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리고, 2월 중순 통합신당을 출범한다는 일정표도 제시했다.

혁통위는 대국민보고에서 신당 창당 결의문을 채택·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창당준비위원회 출범 때로 미루기로 했다.

대국민보고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 이언주 대표 등 혁통위에 참여해온 정당 및 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한국당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자리할 예정이다.

새로운보수당에서는 하태경 책임대표가 참석한다.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인 유승민 의원은 '새보수당과 한국당의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보수당은 '1월 30일까지 통합신당 합류 여부를 밝혀달라'는 혁통위 측 요구에 "오늘까지 결정하기 어렵다"고 답한 상태다.

한편 범시민단체사회연합(범사련) 산하 253개, 범보수연합 산하 95개 단체들은 이날 혁통위 참여를 선언했다.

또한 한국노총 박대수 상임부위원장이 개인 자격으로 합류를 선언했다.

박 상임위원장은 혁통위 회의에 참석, "문재인 정부가 노동정책에 많은 혼란을 줬다"며 "현장에서 30년간 잔뼈가 굵은 제가 노동자가 바라는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참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