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최고위서 선대위 구성안 논의할듯…발족 시기는 미정
이해찬·이낙연 '투톱체제'…김부겸 등 공동선대위원장 전망
민주, 신종코로나 변수에 선대위 발족 내주 연기 검토(종합)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오는 31일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려던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선대위를 띄워 일찌감치 총선 채비에 나서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주당은 3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선대위 구성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구성안 의결까지 마친 뒤 곧바로 선대위를 발족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발족 시기를 좀 더 늦추자는 의견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선대위 구성안을 먼저 발표하되 선대위 출범 시기만 늦추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아무래도 코로나 사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이어서 코로나에 먼저 집중하고 그 후에 선대위를 띄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어서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단시일 안에 종료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선대위 발족 시기를 무작정 늦출 수는 없다는 견해도 당내에서 나온다.

늦어도 다음 주 안에는 선대위가 발족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구체적인 시기는 당내외 여론 수렴을 거쳐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가 출범할 경우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좌장 격인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이와 함께 김부겸·김영춘 의원,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이들이 권역별로 선거를 이끄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직능별 대표 등도 선대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최고위원들도 선대위에 당연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총선 역할론이 대두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선대위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