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는 살균제·마스크 지급…모든 시내버스 소독
우한 교민 수용 경찰인재개발원 주변 마을 매일 소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들이 31일 오전부터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될 예정인 가운데 아산시가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경찰인재개발원 주변 초사1통 마을을 소독할 방역차량을 매일 투입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각 가정에는 살균제와 손 소독제, 1인당 15개의 마스크가 지급된다.

다중 이용시설인 온양온천역 등 6개 역과 아산종합터미널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해 승객들이 수시로 손을 닦을 수 있도록 했다.

역사와 터미널 곳곳은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

인접한 경기 평택에서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오면서 모든 시내버스에 대한 소독 방역도 마쳤다.
우한 교민 수용 경찰인재개발원 주변 마을 매일 소독한다
시는 보건소 4층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24시간 긴급연락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중앙정부에는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 세부적인 우한 교민 수용방안 등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여러 현안을 즉각적으로 협의할 채널을 수용 기간 상시 운영할 것도 촉구했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시민들이 입을 심리적 박탈감과 소외의식, 지역경제 위축 등 피해를 어떻게 복구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